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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어 시승기

2012년 1월 국내 자동차 판매 동향. 판매 1위 현대차 쏘나타



  2012년 1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 동량에서 주목되는 점은 박스형 경차 레이와 i30의 선전입니다. 설날이 1월에 있어 영업일수가 감소해 국내 자동차 5개사들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각 차종들도 10~30% 까지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기아차 레이와 현대차 i30은 판매 상위권 차종에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증가한 차종으로 꼽혔습니다. 
 박스카와 해치백이라는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모델들이 선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도 승용차 위주의 소비에서 벗어나 다양한 차종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차종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는 점 뿐만 아니라 해당 차종 중에서도 실용성과 상품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어 가격이 높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나머지 20% 가량 점유율을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가 경쟁을 하는 구도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에서 왜 경쟁력 있는 신차가 나오지 못하는지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절대적인 판매 대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몇 대의 부분변경 모델을 남겨두고 있으며,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신차 효과를 낼만한 차종이 올해 없는 상황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대수는 각 사별로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올해 설날 연휴가 1월에 있었던 것이 큰 영향으로 보이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설날이나 추석이 있는 달의 경우 월소득에서 소비가 급증하기 때문에 자동차 수요는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위 20위 모델을 살펴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17개 모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시장 장악력이 그대로 반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경우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단일 차종을 갖추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판매는 현대 쏘나타가 차지했지만 증감율을 보면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 경차 레이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모델들이 대부분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에 반해 레이는 판매량이 9.5% 증가했습니다.
한국지엠 스파크는 판매량이 전월대비 35.5% 줄어들어 레이 출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조만간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할 예정인데, 레이의 추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레이와 함께 i30도 2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모델입니다. 이전 시승기에서 밝힌 바 있듯이 높은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에 당분간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한 모델은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 봉고(트럭), 그리고 르노삼성의 SM3를 볼 수 있습니다. 상용차 경우 경기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SM3는 아반떼, i30 등 경쟁 신차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에서 저리할부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판매량이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4개 차종 중 SM5만 선전을 하고 있으며, SM7은 그랜저와 K7 등 경쟁차종과 대결에서 고전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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